'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2승 사냥'이다.
20일 밤(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차풀테펙골프장(파71ㆍ7345야드)에서 열리는
멕시코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은 더욱이 '돈 잔치'로
유명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2019/2020시즌 두번째 무대다.
우승상금 178만5000달러(21억1000만원), 꼴찌도 5만 달러(6000만원)를 준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타이틀방어에 나섰고,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과 4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가세했다.
▲ 매킬로이 "WGC 2연승 GO"= 매킬로이는 지난해 3승을 앞세워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3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와 6월 캐나다오픈,
8월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을 제패해 '1500만 달러(177억6000만원) 잭팟'까지 터뜨렸다.
11월 2020시즌에 포함되는 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에서 연장사투 끝에
잰더 쇼플리(미국)를 제압해 가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지난달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공동 3위로 워밍업을 마쳤고,
17일 끝난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에서는
선두로 출발한 최종일 2타를 까먹으면서 공동 5위로 밀려 오히려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력은 당연히 최상이다.
4개 대회에서 1승과 공동 3위 두 차례, 공동 5위 한 차례 등 모두 '톱 5'에 진입했다.
매킬로이에게는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에 그친 설욕전이라는 동기부여가 더해졌다
▲ 존슨 "내가 WGC의 사나이"= 존슨이 'WGC슬래머'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3년 HSBC챔피언스를 기점으로 2015년 이 대회(당시 캐딜락챔피언십)와
2016년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2017년 3월 델매치 등 서로 다른 4개의 우승컵을 모조리 쓸어 담았다.
2017년은 델매치와 이 대회에서 2013년 타이거 우즈(캐딜락챔피언십-브리지스톤) 이후
4년 만에 WGC시리즈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이 대회는 특히 2015년을 기점으로 2017년, 지난해 등 최근 5년간 홀수 해 마다 세 차례나 정상에 오른 '약속의 땅'이다. 지난해는 11번홀(파5)에서 무려 404야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려
'거포'의 존재감을 뿜어내면서 5타 차 대승(21언더파 263타)을 완성했다.
차풀테펙이 해발 2000m가 넘는 고지대라는 게 반갑다.
전문가들이 존슨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한 이유다.
▲ 스콧 "우승 감 잡았어"= 애덤 스콧(호주)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지난해 12월 호주투어 호주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샷 감각을 조율한 뒤
올해 첫 출격한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에서 곧바로 PGA투어 첫 승을 일궈내 신바람을 내고 있다.
무엇보다 리비에라골프장의 까다로운 그린을 홀 당 평균 1.69개의 '짠물퍼팅'으로 극복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47인치 브룸스틱 롱 퍼터가 위력을 발휘했다.
또 다른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복병이다.
2012년과 2014년 2016년 등 세 차례 준우승에 머물러 속을 태우고 있다.
2014년 우승자 패트릭 리드(미국)는 6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강성훈(33)이 선봉을 맡았다.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의 여세를 몰아 다시 한 번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임성재(22)와 안병훈(29ㆍ이상 CJ대한통운), 이태희(36)가 동반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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