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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다시 돌아온 에픽 21 드라이버 삼형제, 선택은 어떻게?

안녕하세요

연희골프 Golf Analyst CHOI 입니다.

 

연희골프 Golf Analyst CHOI
2021년 에픽 시리즈 라인업

2017년 같은 스윙에서도 볼스피드를 높여주는 제일브레이크 기술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드라이버 에픽이, 2019년 인공지능 페이스를 추가한 에픽 플래시를 거쳐 올해 에픽 맥스와 에픽 맥스 LS, 그리고 에픽 스피드의 3가지 모델로 다시 돌아왔다.

새로 출시된 에픽 21 삼형제는 페이스 설계에만 국한되었던 슈퍼컴퓨터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헤드 설계 전반에 걸쳐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렇게 해서 나온 것이 바로 새로운 디자인의 제일브레이크 스피드 프레임이다. 기존 제일브레이크 기술이 두 개의 타타늄 바(bar)로 드라이버 헤드 내부의 상하를 연결한 것이었다면, 스피드 프레임은 아래 그림처럼 바 대신 사각형 모양의 구조물로 형태가 바뀐 것이다.

 

기존 제일브레이크 바(왼쪽)와 사각형 디자인으로 바뀐 제일브레이크 스피드 프레임(오른쪽)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설계된 스피드 프레임은 수직 방향으로의 헤드 강도를 높여주던 기존 제일브레이크 기술에 더해 수직 방향은 물론 수평 방향으로의 헤드 강도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임팩트 충격에 의한 드라이버 헤드 변형으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의 손실을 최소화해 볼스피드를 향상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매년 용품업체마다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자사 드라이버의 비거리가 늘어났다고 자랑은 하지만, 주장만 있을 뿐 정작 정확한 과학적 근거나 원리를 제시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에 반해 에픽 21 드라이버는 ‘에너지보존의 법칙’이라는 보다 명확한 물리학 법칙에 기반을 두고 개발되었다.

골퍼의 스윙에 의해 만들어진 운동에너지는 드라이버 헤드를 통해 공에 전달됨으로써 공을 멀리 날리게 된다. 드라이버 헤드와 공이 충돌하는 순간 발생하는 에너지의 양은 1톤이 넘는다. 이때 에너지의 대부분은 공에 전달되어 탄성에너지로 바뀌면서 공을 멀리 날려 보내는데 사용되지만 일부는 빛, 열, 소리(타구음), 그리고 샤프트와 헤드의 변형 등으로 소모된다. 에너지보존의 법칙에 따르면 임팩트 후에도 스윙에 의해 만들어진 에너지의 총량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제일브레이크 기술로 헤드 변형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줄이게 되면 더 많은 에너지가 공에 전달되어 볼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임팩트 때 헤드 변형으로 에너지의 손실이 발생하는 일반 드라이버(왼쪽)와 제일브레이크 스피드 프레임으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에픽 맥스 드라이버(오른쪽)

추운 날씨 때문에 주로 스크린골프연습장에서 시타를 진행했는데, 무엇보다 에픽 21 드라이버는 세 가지 모델마다 개성과 특징이 명확했다. 가장 먼저 시타한 에픽 맥스는 헤드의 수평 투영면적이 넓어 약간 납작한 모양이었다. 여기에 크라운 부분에 티타늄보다 가벼운 카본 복합 소재의 사용 면적을 더 늘려 줄인 무게를 헤드 주변으로 배치해 실수완화성(forgiveness)을 극대화했다.

정타를 때리지 못했을 때도 방향과 거리의 손실없이 어느 정도 보장해주는 실수완화성은 헤드의 관성모멘트에 의해 결정된다. 관성모멘트는 무게중심으로부터의 거리의 제곱에 비례하므로 헤드를 납작하게 만들고 무게를 주변으로 배치할수록 향상된다. 에픽 맥스는 기존 매버릭 드라이버에 비해 관성모멘트 값을 약 400 정도 더 높였다고 한다.

 

기존 매버릭 드라이버(왼쪽)보다 카본 복합 소재의 적용 면적을 늘려 관성모멘트를 높인 에픽 맥스(오른쪽)

그래서인지 에픽 맥스 드라이버는 웬만해서 페어웨이를 잘 벗어나지 않고 거리 역시 일정하게 나왔다. 특히 드로 구질 유도 설계(draw-biased design)로 특별한 셋업이나 그립의 변경 없이도 자연스러운 하이 드로 구질의 샷이 자주 나왔다. 발사각은 셋 중 가장 높아 평균 16도~18도 정도가 나왔다. 드로 구질 유도 설계란 헤드의 무게 배분을 바깥쪽(토우쪽)보다 안쪽(힐쪽)을 더 무겁게 해 임팩트 순간 페이스가 더 빨리 닫히게 함으로써 드로 구질이 나오도록 만든 것이다.

두 번째로 시타한 에픽 LS(Low Spin)는 기존 매버릭 서브제로 모델과 같은 개념의 제품으로 탄도를 낮추고 백스핀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헤드 스피드가 빠른 골퍼를 위한 모델로 에픽 맥스에 비해 탄도가 평균 12~14도로 확연히 낮아졌고 백스핀도 약 300~400rpm(분당 회전수) 정도 줄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는 셋 중에서는 가장 거리가 많이 나온 모델이었다. 헤드 크기와 모양도 에픽 맥스와 크게 다르지 않아 실수완화성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또 드로 구질 유도 설계가 되어 있지 않아 스트레이트와 약한 페이드 구질이 많이 나오는 것이 에픽 맥스와의 차이다. 셋업과 그립의 변경으로 드로 구질도 가능한 샷 메이킹이 용이한 모델이다.

 

크기는 같지만 공기역학 디자인으로 에픽 맥스(오른쪽)와 에픽 맥스 LS 보다 작아 보이는 에픽 스피드(왼쪽)

마지막으로 에픽 스피드는 앞의 두 모델에 비해 실제 헤드 체적은 같지만 어드레스를 해보면 헤드가 상대적으로 작아 보인다. 헤드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공기역학 디자인을 적용해 보다 동그랗고 날렵한 모양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예전에 프로와 상급자들이 좋아하던 딥페이스(deep face) 디자인과 비슷하다. 작은 헤드를 선호하는 골퍼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딥페이스 스타일로 제작된 에픽 스피드

탄도는 에픽 맥스보다는 낮았지만 약간 높은 편이었고 구질도 약한 드로 샷이 많이 나왔다. 제대로 중심에 맞았을 때는 중탄도의 묵직한 타구감과 함께 거리가 많이 나왔다. 대신 실수완화성은 에픽 맥스에 비해 조금 낮았지만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었다.

참고로 시타 해 본 세 모델은 모두 9.0도 로프트로 무게와 토크 등 사양은 조금씩 달랐지만 기본 장착된 샤프트에 강도는 모두 S였다. 보다 용이한 선택을 위해 모델별 특징과 선택 요령을 요약해 제시하였으나, 골퍼의 스윙이나 헤드스피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가급적 캘러웨이 퍼포먼스센터에 들러 직접 시타 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드라이버를 선택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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