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로 꼽는 US오픈과 US여자오픈도 차질이 예상된다.
US여자오픈은 6월 4일, US오픈은 6월 19일에 각각 개막한다.
아직 시간이 한참 남았지만, 문제는 예선이다.
두 대회는 미국 전역과 심지어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예선을 치른다.
US여자오픈 예선은 4월 21일부터 5월 14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US오픈 예선 일정은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다.
예선전 장소도 이미 다 정해져 있다.
최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월 10일까지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는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이 권고를 따르자면 US오픈과 US여자오픈 예선은 예정대로 치르기 어렵다.
US오픈과 US여자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예선 제도를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 가치로 여긴다.
세계랭킹 60위 이내 등 각종 자격을 갖춰 예선을 치르지 않고 대회에 출전하는 투어 선수를 '예선 면제자'라고 부르는 이유다.
USGA는 아직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예선 취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USGA는 17일(한국시간) "CDC의 권고를 잘 알고 있고, 준수하려고 한다"면서 "US오픈과 US여자오픈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US오픈 예선은 한국에서 열리지 않지만, US여자오픈 예선은 4월 23일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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