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실시간 뉴스

정확한 드라이버샷 | 백스윙 때 오른쪽 무릎 펴지면 안 돼요

KLPGA 투어에서 지난해 3승을 거둔 임희정(20·한화큐셀)의 스윙은 많은 선수가 부러워합니다. 백스윙과 다운스윙 때 허리, 팔, 상체, 클럽의 움직임이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이뤄지죠.

임희정은 올겨울 내내 스윙을 더욱 견고하고 정교하게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드라이버샷 비거리와 정확성을 높이는 것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기본입니다. 좀 더 정확한 드라이버샷과 비거리 증가를 위해 임희정은 스윙에서 몇 가지 부분에 집중하며 반복적으로 연습을 했습니다.

 

최근 집중하는 스윙 포인트는 ‘백스윙 때 오른쪽 무릎 모양’입니다. “오른쪽 무릎이 펴지면 임팩트 때 공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 오른쪽 무릎을 잡아 저항을 느끼며 백스윙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백스윙 때 오른쪽 무릎 모양은 늘 논란입니다. 어떤 교습가는 오른쪽 무릎을 펴야 한다 하고, 다른 교습가는 구부리는 것이 좋다고 하죠. 오늘은 임희정에게 왜 오른쪽 무릎을 굽혀야 하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임희정은 “드라이버샷 거리와 방향을 한 번에 늘릴 수 있는 핵심적인 동작이다. 무릎의 꼬임을 이용해 스윙하면 일정한 스윙을 할 수 있게 되고 방향까지 좋아진다”고 강조합니다.

어떻게 하는 걸까요. 어드레스 때 무릎을 살짝 굽힌 상태에서 골반이 그대로 회전하면 오른쪽 허벅지 안쪽과 무릎에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질 겁니다. 힘을 비축하는 겁니다. 임희정이 말하는 ‘무릎의 꼬임’이 바로 이 느낌입니다.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 오른쪽 무릎에도 힘이 실리는 거죠.

임희정은 “연습할 때에는 오른쪽 무릎을 평소보다 조금 더 굽힌 상태에서 백스윙을 해보면 된다. 이렇게 하면 상체와 하체가 이어지는 부분도 펴지지 않고 힘이 느껴진다. 물론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높여야 좋은 동작을 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